요즘 '경이로운소문'이 역대 OCN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우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겨우 8회 방송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원작의 소재가 너무 좋고 배우, 연출진들의 노력으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남은 8회는 어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경이로운소문이 화제가 되고 있으니 OCN드라마의 전작들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드라마 3편을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Tvn, JTBC에서 방송됐으면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조금 더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던 드라마 들입니다.
1, 미씽 : 그들이 있었다
미씽 : 그들이 있었다
2020.08.29~2020.10.11
고수, 허준호, 안소희, 하준, 서은수, 송건희
12부작
시청률 4.8%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첫번째 추천작은 올해 10월에 종영된 '미씽'입니다.
두온마을에서 죽은 자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현실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굉장히 신선했던 드라마였습니다. 망자들이 사는 '두온마을'이 아름답게 그려진 이유는 '승천하기전에 아름다고 예쁜 것만 보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제작진이 얘기 했다고 하네요. 저는 고수님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허준호 님의 연기를 좋아하는데 주연으로 나오셔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시즌2를 염두한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꼭 시즌2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2, 라이프 온 마스
라이프 온 마스
2018.06.09~2018.08.05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16부작
시청률 5.9%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
이 드라마는 영국BBC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인 타임슬립 드라마와는 다르게 한태주가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 코마상태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에 궁금증을 유발시킨다는 것 입니다. 1988년도의 수사방식과 경찰내 문화들을 표현하는 것도 흥미롭게 볼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반부에 한태주가 어린시절의 한태주를 마주하는 장면부터 극에 몰입되게 되는데요.
한태주 아버지 역의 전석호님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후속작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던 드라마인데요. 원작 시즌1, 2를 한 시즌으로 압축해서 찍었다고 해요. 그래서 후속작은 없을 거라고 얘기합니다.
3, 38사기동대
38사기동대
2016.06.17~2016.08.06
서인숙, 마동석, 이선빈, 최수영
16부작
시청률 4.6%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
흔히 볼 수 없는 마블리의 드라마 주연작입니다. 아마 마동석 작품중에서 가장 싸움 못하고 찌질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 천재 사기꾼 서인국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 했는데 둘의 케미가 나름 신선합니다. 사기꾼들이 팀을 이뤄서 더 나쁜 놈들을 사기치는 통쾌한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속고 속이는 사기꾼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있는 소재이죠. 신인 이선빈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당시 가수출신답지 않은 서인국의 안정적인 연기도 좋았습니다.
OCN드라마 3편을 추천했는데요.
작품의 재미에 비해서 시청률이 저조 한 것이 아쉽네요.
아마도 채널이 OCN이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채널번호가 너무 뒷쪽이라..)
다시금 경이로운소문이 참 경이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집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진 요즘 OCN드라마 정주행하면서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